유이는 유혹하고 진구는 유혹하기 위해 접근 중이다.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싸움 속에서 펼쳐지는 유이와 진구의 로맨스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는 서이경(이요원 분)의 지시로 박건우(진구 분)에게 접근하는 한세진(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을 인연으로 만나기는 했지만 건우와 세진의 호흡은 특별하다. 건우를 유혹하고 홀려서 원하는 목적을 이루겠다는 세진과 그런 세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건우의 모습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이대로 건우가 세진에게 순순히 속아 넘어갈지가 궁금해지는 상황.
건우와 세진은 다른 듯 닮아있다. 젊은 시절 건우는 이경과 가슴 아픈 연애를 겪었고 현재는 이경과 세진에게 속고 있는 상황으로 자신만의 방식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고, 세진은 이경과 만나 가난한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쓴다.
‘불야성’에서 반전을 만들 지점은 건우와 세진이다. 이경은 1회 때와 마찬가지로 거짓말을 하고 협상하고 협박하고 조언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건우와 세진은 서로를 속고 속이려고 애쓰면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현재 ‘불야성’은 훌륭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이경을 사이에 두고 만난 건우와 세진이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를 만들면서 ‘불야성’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갈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