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현 인턴기자] 버킷리스트 하나로도 시청자를 설레게 하는 개미부부다. ‘하자’, ‘못한다’로 티격태격 하는 모습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소주 한잔에 새어 나온 진심은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함께 시즌2- 최고의 사랑(이하 ‘님과함께2’)’에서 개미부부는 서인영의 버킷리스트인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이날 서인영은 ‘당일치기 여행’, ‘스킨스쿠버’, ‘스포츠댄스 배우기’ 등 결혼 생활 중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꼽았다. 크라운제이는 ‘힙합은 스포츠 댄스를 배울 수 없다’며 이상한 논리로 질색하기도 했지만, 결국 서인영의 소원대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가기 싫다고 하면서도 운전대를 잡고, ‘베이비 메이킹송’ 같은 달콤한 노래를 준비하는 크라운 제이의 면모는 ‘츤데레’적인 매력을 발산하기 충분했다. 민박을 보며 ‘자고 갈까?’라고 능글맞게 구는 그에게 당황한 서인영의 모습도 보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횟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속내를 털어놓는 이들 부부는 실제부부와도 비슷했다. 특히 크라운 제이의 힘들었던 시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서인영의 모습은 예상 밖이었다.
주위 사람을 잘 믿는 크라운 제이에 서인영은 늘 경고했었다. 결국 크라운 제이는 잘못 선 보증으로 큰 아픔을 겪었고 서인영은 그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모두 속상한 마음 때문이었다. 이들이 한동안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방송에서 처음 보는 서인영의 눈물에서 진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장난 같았던 버킷리스트였지만, 방송 내내 개미부부가 보여준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고 시청자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극 후반 ‘진짜 사귀어? 네가 나 데려가라’고 외치는 이들 부부에게 시청자는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고 싶을 정도였다. 개미부부가 앞으로 보여줄 진짜 사랑이 더욱 기대된다. / coz306@osen.co.kr
[사진] 최고의 사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