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가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2016년 연말을 풍족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아가씨'는 연말을 맞아 올해의 영화 리스트를 선정하는 해외 매체들의 순위에 항상 포함되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13일(현지시각), 할리우드리포터의 수석 평론가 토드 매카시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10선을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토드 매카시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가씨'는 미국 비평가협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보스턴 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올해의 영화 1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016년 최고의 미국 개봉 영화 50선에서 '아가씨'를 포함시켰으며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최고의 영화 10선에서 '아가씨'를 여덟번째로 선정해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도 물론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가씨' 였지만 스코어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
어느새 '천만 관객'을 흥행의 바로미터로 잡고 있는 충무로 상황에서 '아가씨'는 400만 관객을 넘기며 조금은 아쉬운 뒷맛을 남겨야 했다.
그러나 '아가씨'는 연말을 그누구보다 행복하게 보내게 됐다. 해외 각종 매체들이 '아가씨'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 이쯤되면 '아가씨'가 2016년 최후의 승자가 아닐까.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