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올킬은 예상했던 그림이지만, 그래서 더 대단하다. 음원차트를 빼곡하게 빅뱅의 이름으로 채우면서 10주년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빅뱅이 컴백과 동시에 국내외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한 세 번째 정규음반 'MADE'의 화력이 대단하다.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가 국내 주요 8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것은 물론, '라스트 댄스'와 '걸프렌드'까지 신곡 모두 1위~3위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차트 1위는 물론, 가요계 이슈까지 빅뱅에게 집중됐다.
물론 빅뱅의 '올킬'은 컴백 전부터 예상됐다. 믿고 듣는 빅뱅, '갓뱅'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음악에 대해서 대중과 탄탄한 신뢰를 쌓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그림으로 여겨졌다. 이런 성적이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것 자체가 빅뱅의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올킬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특히 올킬과 줄세우기가 반짝이 아닌 롱런 태세라는 점 때문에 빅뱅의 이번 활동이 더 기대된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 잡고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음반에 대해 "역대급"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가요계의 빅뱅 천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빅뱅은 8년 만에 발표한 이번 정규음반으로 데뷔 10주년 프로젝트의 역대급 피날레를 예고한 바 있다. 멤버들은 팬들과 좀 더 소통하기 위해 V라이브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예능프로그램과 콘서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진행할 계획. 빅뱅의 화려한 행보다.
무엇보다 빅뱅은 국내 차트에서의 '올킬' 기록은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특별한 인기다. 이번 음반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노르웨이, 파라과이,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타이,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총 19개국 아이튠즈 글로벌 앨범차트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더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1200만뷰를 돌파하며 크게 관심받았다.
뿐만 아니라 빅뱅의 컴백과 동시에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퓨즈TV는 "빅뱅이 마침내 커리어를 증명하는 정규음반을 발표했다. 다섯 멤버들은 여지없이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들의 예술성과 특유의 성격을 굳건히 증명했다"라고 극찬하며 집중 보도했다. 빅뱅에 대한 해외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당연하게 1위로 컴백해 그 저력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빅뱅. 믿고 듣는 뮤지션의 화려한 10주년 피날레가 제대로 터졌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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