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시국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굉장히 정의로운 나라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개인적으로 영화를 통해 통쾌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관련 인터뷰에서 작품을 통해 국민의 스트레스가 풀리길 희망했다.
이날 강동원은 "이럴 줄은 몰랐지만 이거 딱 하나 때문에 이렇게 화가 났다곤 생각하진 않는다. 쌓여온 게 있고 결정타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이걸 보면 관객분들이 스트레스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시국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굉장히 정의로운 나라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저도 그래서 영화로 대리만족한 같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정의가 실천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통쾌하고 속이 시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희 멤버 중에 블랙리스트 중에 올라 있는 사람은 달수 선배님밖에 없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100% 감독님은 리스트에 오를 것 같다고 한 적이 있었다. 지금 명단에 없어서 부끄럽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는 "저도 부당에 대해 타협을 안 하는 편"이라며 "그런 점에서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강동원이 생애 첫 형사로 분해 소위 '사이다' 같은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마스터'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영화사 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