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젝스키스가 지하 3층을 뜨겁게 달궜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은지원부터 연기 천재 막내 장수원까지 5인5색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재미를 높였다.
14일 오후 전파를 탄 MBC에브리원 예능 ‘주간아이돌’은 지난주에 이어 젝스키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MC 정형돈은 은지원의 외모에 대해 “요즘 부쩍 살도 많이 빠지고 잘생겨졌다”고 칭찬했다. 이에 은지원은 부끄러워하며 “전 칭찬받는 게 쑥스럽고 민망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멤버 강성훈, 이재진, 장수원도 “형이 외모에 물이 올랐다”고 거들었다.
이날 역시 이재진의 독특한 말과 행동이 웃음을 안겼다. 음악방송에 찾아온 팬들이 일명 ‘대포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것에 대응해 ‘직캠’을 목에 걸고 다니며 팬들의 모습을 담는다고. “근데 비싼 거 안 쓴다. 저렴한 걸로 샀다”고 덧붙였다.
다시 쓰는 프로필 코너에서 '소문난 춤꾼' 이재진과 김재덕이 걸그룹 트와이스의 댄스를 추며 ‘삼촌팬’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나 두 사람이 댄스 부문에 특화됐기 때문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진 코너 ‘고요 속의 외침’에선 멤버 전원이 헤드폰을 끼고도 두 단어를 정확하게 전달하며 한우고기 획득에 성공했다.
고기를 굽는 동안 18년 전 개봉했던 영화 ‘세븐틴’(1998) 영상이 흘러나와 멤버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겼다.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당시 멤버별 대사 연기를 시키며 재미를 유도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젝스키스의 2배속 댄스. 빠른 음악을 접하고 전 멤버가 ‘멘붕’에 빠졌지만 막상 시작하니 박자에 맞춰 완벽한 댄스를 보여줬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노래에도 중간에 멈추지 않고 ‘폼생폼사’를 끝까지 마쳤다.
젝스키스는 기세를 몰아 ‘로드 파이터’ 2배속 댄스에도 도전했으나 열심히 하다가 노래 중반부에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MC들은 “고생했다”며 산소호흡기를 공급하는가 하면 “고기 한 점씩 드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