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전생과 현생은 얼마나, 어디까지 연결돼있는 것일까.
‘푸른 바다의 전설’은 회를 거듭할수록 전지현과 이민호의 알콩달콩 로맨스는 물론 예측 불가한 전생과 현생의 미스터리까지 무르익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전생의 김담령과 현생의 허준재(이민호 분)가 시공간을 초월해 소통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마대영(성동일 분)의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준재는 무의식에서 자신의 전생인 담령을 만났다. 담령은 준재에게 “만약 당신이 미래의 내가 맞다면 이 것 만은 기억하라”며 “모든 것이 반복되고 있다. 인연과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위험한 자로부터 그 여인을 지켜내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신을 차린 준재는 담령의 말을 곱씹으며 혼란스러워했다. 또한 마대영의 얼굴과 꿈속에서 본 담령을 노리는 사람의 얼굴이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준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령이 자신의 전생임을 애써 부인했다.
한편 담령은 자신이 죽는 날까지 보름이 남은 상황에서 준재에게 자신이 실제로 준재의 전생임을 알리기 위해 본인의 초상화를 그려 땅 속에 묻었다. 시아(신혜선 분)를 통해 이 초상화를 발견하게 된 준재는 담령이 실제 자신의 전생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처럼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미스터리는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며 극을 한 층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전생과 현생의 인연은 왜 반복돼 나타나는지,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미스터리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이 가운데서 담령과 준재 1인 2역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는 이민호의 연기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확실히 인지한 담령과 준재가 함께 힘을 합쳐 이 질긴 악연을 끊어내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