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박서방(박형일)이 '순실이'란 이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여덟마리의 강아지를 낳은 반려견 순이의 이름을 짓는 마라도 장모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모는 순이라는 이름을 따라, 순심이, 순돌이, 순진이에 이어 '순실이'라는 이름을 꺼내 박서방을 당황케 만들었다. 곧바로 박서방은 "순실이? 이름이 안 좋다"라는 말로 구체적인 설명을 생략했고, 제작진은 자막으로 '순실이는 아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서방은 알렉산더, 맥아더, 브라이언, 샤론 등 럭셔리한 외국식 이름을 주장했으나, 장모는 결국 반려견 순이의 이름을 따서 순삼, 순사, 순오, 순육 등으로 숫자나열식 이름을 선택했다. / gato@osen.co.kr
[사진] '자기야 백년손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