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승사자라면 대환영"
이동욱이 누구와 붙어도 살아나는 '케미'로 '도깨비' 흥행을 이끌고 있다.
16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이하 ‘도깨비’) 5회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은 이동욱이 공유, 김고은, 유인나와 '환상의 케미'로 극의 재미를 배가했다.
▶'귀요미' 저승이와 동고동락하는 도깨비의 브로맨스
이 날 방송에서 저승사자(이하 '저승')는 늘 티격태격하던 도깨비(공유 분)와 보다 친밀해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그는 도깨비와 술 한 잔 기울이며 심란한 마음을 달랬다. 이 때 저승은 손으로 맥주 차게 얼려 도깨비에게 주고, 도깨비는 손으로 계란 구워 저승에게 주며 깨알 재미를 더했다. 또한, 그는 도깨비와 칼싸움을 하거나, 핸드폰으로 도깨비에게 난생처음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등 도깨비와 함께할 때 더 귀여워지는 모습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했다.
▶ 울적한 저승이와 '도깨비 신부' 은탁이의 이색 케미
그런가하면, 저승은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도깨비 신부' 은탁(김고은 분)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앞서 자신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써니가 물었지만, 이름이 없었던 탓에 대답을 할 수 없어 울적해하던 저승이 은탁에게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이름이 무엇인지 물은 것. 이에 은탁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름이라하면 대표적으로 이 세 명이 있죠. 현빈, 원빈, 김우빈"이라고 말하며 깨달음을 주기도. 이에 저승사자와 '도깨비 신부' 은탁의 만남은 색다른 케미를 빚어내며 안방극장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 '알파고' 저승이와 '걸크러쉬' 써니의 핑크빛 로코 케미
또한, 저승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써니와 재회했다. 그는 "전화를 왜 안했냐"고 묻는 써니를 향해 "집에 전화가 있다"며 자리를 옮기거나, "커피를 마시자"는 써니의 말에 정말 커피만 연거푸 마시는 엉뚱함을 드러냈다. 또한, 써니가 묻는 말에 충실히 대답만 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알파고’를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연애에 서툰 ‘모태솔로’ 저승사자가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써니와 만드는 핑크빛 로코 케미에 시청자들을 설렘을 느꼈다.
이렇듯 이동욱은 공유와 함께하는 남남케미뿐만 아니라, 유인나, 김고은과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남녀불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마주하는 인물에 따라 시크한 면모부터 귀엽고 사랑스러움을 풍기며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이동욱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는 '저승사자'를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이에 그가 앞으로 더 터트릴 매력 포텐과 인물들과 빚어낼 케미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로 매주 금토 밤 8시에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도깨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