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신드롬이 음원차트까지 번졌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가 음원차트에도 마법을 부린 모습이다. 잘 만든 OST로 음원차트까지 점령하면서 안방극장에 이어 가요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좋은 음악과 인기 드라마 조합의 힘이다.
'도깨비'는 가수 크러쉬와 엑소의 찬열, 라쎄린드 등 다양한 분위기의 OST로 감성을 더했다. 명장면마다 매력적인 OST가 삽입되면서 더 주목받았다. 인기드라마와 만난 제대로 된 시너지다. 혹은 '도깨비' 신드롬을 입증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난 3일 처음으로 공개된 '도깨비' OST, 찬열과 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라쎄린드의 '허쉬(Hush)'는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어 17일 공개된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첫 회부터 매회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은 곡으로, 3회 바닷가 우산 장면에 삽입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곡이다.
'도깨비' OST의 인기는 물론 작품의 인기, 시청률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곡 자체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보고 있다. 한 곡 한 곡 삽입될 때마다 명장면을 만들어내면서 극의 감성적이고 아련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OST가 갖는 힘이다.
올해 초 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양한 작품들의 음악이 사랑받으면서 OST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역시 완성도 높은 음악이기 때문. OST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어느 때보다도 탄탄한 라인업과 결과물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응팔'을 시작으로 '도깨비'까지 이어진 OST 신드롬, 음악의 효과를 무시못하는 결과물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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