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의 사이다로 돌변한 송재림이 본격적인 행동 개시에 들어간다.
17일 방송될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 갑돌(송재림 분)은 기자(이보희 분)에게 "갑순이와 결혼하겠다"는 돌직구 발언에 이어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갑돌은 하수(한도우 분)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 지 장담 못한다"며 선전포고를 당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갑순(김소은 분)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은 집안 눈치를 보느라 진정으로 갑순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지 못했다.
7급 공무원이 된 이후 조금씩 철이 들고 있는 갑돌의 행동 변신에 눈길을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러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갑순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던 갑돌이 이제 경제력을 갖추면서 조금 더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것.
17일 방송에서 갑돌은 하수를 찾아가 지난 번 선전포고 한 건 무시하겠다며, "갑순이랑 끝내라"고 역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또 예고된 화면을 보면 갑돌은 손에 선물 한보따리를 들고 갑순네 부모님을 찾아갈 예정이다. 과연 기자로부터 온갖 험한 말을 들은 중년(장용 분)과 내심(고두심 분)이 갑돌의 진심에 어떤 마음의 변화가 있을지, 아니면 기자가 갑순을 내치듯이 갑돌을 매몰차게 외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레이닝 차림에 철없는 백수로 동네를 떠돌던 갑돌은 공무원에 합격하면서 어엿한 사회인으로, 또 한층 성숙된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가 펼치는 본격 행동 개시가 양가 가족들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이 커진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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