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현 인턴기자] 배우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가 연극의 묘미를 털어놨다.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자신들이 출연하고 있는 연극 ‘꽃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이탈리아 북서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 분장을 한 네 명의 여성이 이야기다. 평범하게 살고 있던 네 명의 부인에게 어쩔 수 없이 남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술을 잘 하지 못했던 배종옥은 이번 역할을 위해 주량을 늘렸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제가 맡은 역할은 남편한테 사랑을 못 받아서 늘 애정결핍에 시달려 술을 가까이 하는 역할이다. 이번 역할을 하면서 술이 많이 늘었다. 원래는 술을 잘 못하는데, 만취 상태 연기가 있어서 술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다. 술을 마시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극에서 공주 같은 여성스러운 역할인 모니카를 맡았다. 이에 컬투는 “실제 집에서도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고 소유진은 “저도 요리를 많이 하긴 한다. 그런데 백종원 씨가 많이 해주긴 한다. 6대 4 비율로 하는 것 같다. 남편이 6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워낙 맛있게 잘한다. 제가 파스타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한식 중식을 많이 만들었다가 저 때문에 요새는 양식도 많이 만든다”며 남편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배종옥은 연극을 ‘공부’라고 표현했다. “방송이나 영화를 하다보면 소비되는 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연극을 하면서는 두 달 이라는 연습 기간을 통해 인물을 설정하고 만들어 간다.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호흡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무대가 주는 희열이 있다. 이런 것들을 받고 싶어서 하는 것 같다"며 연극의 재미를 전했다.
각 중 소유진과 함께 모니카 역을 맡은 이청아는 소유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언니(소유진)가 저랑 같은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으면 지금의 모니카는 만들어지지 못 했을 거다. 제가 상상하지 못한 부분을 언니가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여자 역할을 할 때랑 남자 연기를 할 때가 다른데 여자 연기를 할 때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는 극 중 남자 목소리로 연기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컬투는 이들의 목소리에 “눈을 감고 들으면 정말 남자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oz306@osen.co.kr
[사진] ‘컬투쇼’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