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과 김소은, 최대철과 유선까지 그냥 사랑만 할 수는 없는 걸까.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각각 위기에 처한 갑돌 갑순 커플과 금식 재순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갑순(김소은 분)의 사정은 청소 사업의 단골을 확보하기 위해 고등학교 동창의 앞에서도 기를 펴지 못했고 이를 본 내심(고두심 분)은 마음 아파하며 그를 위해 걸레를 만들어줬다.
때마침 갑순 앞에 나타난 갑돌(송재림 분)은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말하는 갑순에게 "네 말 하나도 안 들린다"라며 "이번 주 토요일에 너네 집에 결혼 허락 받으러 간다"고 통보해 갑순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실제로 갑순의 집에 찾아갔지만 중년(장용 분)과 내심의 반대 역시 완강했다. 결국 갑돌은 갑순과 기자(이보희 분)를 한 곳에 물러 결혼 허락을 받으려 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런가하면 금식과 재순은 전세방이 재순의 집에 찾아왔다는 것도 모른 채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전세방은 "앞으로 똘이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친권을 주장했지만, 재순은 "남남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세방은 포기하지 않고 재순의 집을 드나들었고 재순은 크게 분노하며 똘이를 만나러 오겠다는 전세방에게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방해물을 뒤로 한 채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우연히 다해(김규리 분)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찾는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위기를 예고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