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임지호와 김수로가 지난 3년 여간 이어온 여행을 마치려 한다.
18일 방송된 SBS 교양 예능프로그램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는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소머리국밥 100인분을 준비해 직접 사람들을 찾아간 것. 한 끼 식사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전해졌다.
임지호는 “지난 3년 해오면서 좋은 것, 슬픈 것도 많이 보고 눈물도 흘리고 (감동을)느끼면서 했다”며 “사연자들을 만나면서 아쉬웠다. 더 많은 분들에게 해주지 못한 게 아쉽다. 오늘 100인분을 준비했지만 그 따뜻함이 주변으로 나누어져 1000인분이 되고, 10000인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찬바람을 맞으며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할머니들과 그간 ‘식사’를 위해 운전을 해준 스태프,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동네 마을회관에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 임지호의 말대로 100인분이었지만, 정과 사랑은 10배 20배로 늘어난 듯한 느낌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식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