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졌던 걸그룹 블랙핑크가 비글미를 제대로 발산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출연해 멤버들과 확률 여행을 떠났다. 두 번째 미니앨범 활동에서 완전체로 출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은 코인을 축적하는 일.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자음 ‘ㄴ-ㅂ-ㅅ-ㅈ’가 들어간 물건을 사오라는 지시를 받고 열심히 시장을 돌았다. 소주, 바지 등을 산 이광수가 90R을, 냄비와 버섯 등을 구매한 하하가 80R을 모으며 1~2위로 거듭났다.
김종국과 송지효가 40R, 유재석이 20R, 지석진이 10R을 각각 모았다. 이에 팀을 나눌 것이 결정됐고 유재석-이광수-지석진-지수-리사가 블랙 팀으로, 하하-김종국-송지효-제니-로제가 핑크 팀으로 결정돼 게임을 시작했다.
블랙핑크 안에도 꽝손과 금손이 있었는데 멤버들은 일제히 “(꽝손)리사와 (금손)제니”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각각 20R을, 50R을 획득해 핑크팀이 앞서 나갔다.
블핑 멤버들은 5초 Q&A 코너에서 서로를 디스하는 듯한 질문에 정성껏 답변을 이어가 웃음을 유발했다. 아직 긴장이 덜 풀렸던 것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재돼있던 예능감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제니는 벌칙을 '흑기사' 이광수에게 애교로 넘겼고, 신발장난 시간엔 능글맞은 댄스를 추며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 미션은 홀짝 이름표 떼기. 이름표 뒤에 숨겨진 상대팀원의 숫자를 계산해 떼고, 결과적으로 7을 만드는 팀이 최종 승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었다.
이름표 떼기 코너에서는 지수가 허당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팀의 이름표를 무작정 떼면 손해였는데 그가 승리를 위해 막무가내로 떼버린 것이다. 하지만 베테랑 이광수와 지석진의 계략으로 하하-김종국 팀을 꾀어 승리를 가져갔다.
‘런닝맨’은 블랙핑크가 자유분방하게 뛰어다니며 숨겨졌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