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유지니, 크리사츄, 이수민 등 주목받은 참가자들은 속속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또 다른 실력자들 이서진, 성유진 등의 결과에는 관심이 집중됐다.
18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두 번째 '연습생조', 그리고 '개성보컬조' 참가자들의 2라운드 랭킹오디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첫 번째 '연습생조' 전원(김소희 고아라 마은진 김혜림 전민주)이 합격한 만큼 두 번째 '연습생조'의 결과에도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던 터.
첫 무대는 미스틱엔터 소속의 이도윤(13). 악동뮤지션 '리-바이'를 선곡해 열창한 도윤을 향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 박진영은 "장래가 촉망된다", 유희열은 "가능성으로 보면 엄청나다" 등 어린 나이에 상대적으로 감춰진 재능에 주목했다.
두 번째는 Mnet '프로듀스101' 출신 이수민(17)의 아리아나 그란데 '사이드 투 사이드(side to side)' 무대였다. 박진영은 "훌륭한 재목"이라며 '프듀101' 31위 탈락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양현석은 "우환이 있는 표정이다. 너무 안 웃는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필리핀계 미국인 얼반웍스엔터 소속 크리사츄(17). 1라운드 때부터 이목을 집중케 했던 크리사츄는 박진영에게 "정말 스타같다. 빛난다"고, 양현석에게는 "YD에 정말 데려오고 싶다"고 극찬을 이어같다.
네 번째는 세번걸이 엔터 소속의 정지호(18).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 '트윙클'을 소화했지만 불안한 음정이 심사위원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이후 다섯 번째 무대는 후너스엔터의 민가린(14)이 꾸몄다.
심사위원 발표 결과 1위는 크리샤츄, 2위는 이수민, 3위는 이도윤, 4위 민가린, 5위 정지호였다. 3라운드 진출은 민가린까지, 결국 정지호는 최종 탈락했다.
한국식 소울 보컬 서명성(18)은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택했다. 박진영의 혹평은 거듭됐다. "본인을 찾아야 할 거 같다. 리액션이 완전 가짜갔다"고 지적했다. 양현석도 "감정이 넘친다. 과하다"고 맞장구쳤다. 유희열 역시도 이를 "버려여할 태도"라 동의했다.
다음 무대는 SBS '판타스틱듀오'의 리듬깡패 이서진(20)이 꾸몄다. 이미 2100만뷰라는 동영상 조회수가 증명하는 기대주 이서진의 선곡은 와인루프의 '애플립스'였다. 박진영은 "발성이 기성가수 같은 느낌이 든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 더 씨야 출신 성유진(24)이 쉽지 않다고 걱정하며,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택했다. 무대는 폭발적이었다. 심사위원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 양현석 기성가수의 경험치를 언급하며 역시 "노련함이 있다"고 칭찬했다. 박진영 역시 "태도도 너무 좋다. 숙제를 완벽하게 잘해왔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이렇게 노래했으면 '스케치북' 관객들도 다 박수쳤을 것"이라고 칭찬을 보탰다.
한편, 이날은 지난주에 이어 감성보컬조의 마지막 참가자 지우진(26)의 무대와 함께, 해당조의 3라운드행 진출자 명단도 발표됐다. 유지니, 김도연, 지우진, 김윤희가 각각 1~4위로 3라운드행을 확정, 5위 이가영도 박진영의 추천으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 gato@osen.co.kr
[사진] 'K팝스타6'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