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그 이상이다. '화랑' 꽃미남 삼총사가 '1박 2일'을 제대로 접수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꽃미남 동계 캠프' 특집으로 19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월화드라마 '화랑'의 주연배우 최민호 박형식 박서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꽃미남 동계 탬프' 특집은 전북 무주 등지에서 진행됐으며 1부는 덕유산 일대에서 첫 번째 미션 및 점심 복불복 등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성 게스트를 기대하며 잔뜩 흥분해있던 '1박 2일' 멤버들은 '화랑' 삼총사의 등장에 적잖이 실망했다. 대놓고 이들의 등장에 야유를 보내거나 한숨을 쉬기도 했다. 마지막 기대를 고아라에 걸어보기도 했지만, 꽃가마에 고아라의 입간판이 서있자 노골적으로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차가운 인사에도 삼총사는 색다른 여행에 잔뜩 흥분해 있었다.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벌어질 '고생길'을 전혀 예상도 못한채 해맑게 미소짓고 있던 것.
가장 먼저 진행된 '고난길'은 멤버들과 벌이는 자체투표 외모순위 대결이다. 이날 의외의 반전은 박서준이었다. 초반 탑3 후보로 거론되던 박서준이지만, 김종민, 윤시윤과의 대결에서 패배하며 결국 데프콘, 김준호에게마저 밀려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박서준을 향해 김준호는 "비켜라. 이 오징어야"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화랑' 삼총사와 멤버들은 '캠프 일정 지우기'미션을 진행했다. 미션은 단체 줄넘기다. 삼총사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상반신 노출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출이 대수롭지 않은 '1박 2일'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상의탈의를 했고 데프콘은 하의탈의도 자연스러웠다.
점심 복불복에선 곤돌라에서 이뤄지는 반전과 반전이 큰 웃음을 안겼다. 덕유산 정상으로 올라간 이들은 신발 멀리 던지기로 점심 메뉴를 정할 수 있었고 멤버 8명은 각각 짝을 이뤄 점심 메뉴를 정했다. 점심식사 장소는 곤돌라. 정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올 때까지 곤돌라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윤시윤-박형식 팀은 아시안 스타일 식단이었다. 메뉴는 월남쌈. 곤돌라에서 라이스페이퍼에 채소를 싸먹기란 쉽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흔들리는 곤돌라에서도 야무지게 각종 재료를 듬뿍 넣어 입안 가득 월남쌈을 음미했다.
데프콘과 박서준은 보양식. 하지만 메뉴는 생각과 달리 삶은 다슬기가 전부였다.메뉴가 공개되자 박서준은 박장대소했고 이쑤시개로 다슬기를 야무지게 먹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내 "너무 쓰다. 못 먹겠다"고 말하며 허탈한 표정으로 허공만 바라봐야 했다.
셰프코스를 받은 김종민과 김준호. 잔뜩 부푼 두 남자였지만, 화가로 빙의한 셰프는 느릿느릿 플레이팅했고 곤돌라가 속절없이 나아갈 때마다 두 남자는 초조해 했다. 결국 곤돌라가 지상에 도착할 때 즈음 메인 메뉴인 로브스터를 맛볼 수 있었다.
최민호와 차태현은 식판을 배급받았다. 최하위에 랭크된 두 사람은 망연자실했지만, 메뉴는 예상과 다르게 엄마손맛이 제대로 담긴 백반이었다. 덕분에 두 사람은 따뜻하고 맛있는 점심을 만끽할 수 있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