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1A4 진영은 눕방에 너무도 딱 어울리는 출연자였다.
진영은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트를 통해 방송된 '진영의 눕방라이브'에서 ASMR(수면유도음)조차 필요없는 편안한 매력을 내내 전했다. 바로에 이어 선보인 B1A4의 또 다른 '눕방'이었다.
시작부터 '월요병'에 시달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 만지며 공감을 샀다. 시청자는 진영의 조언대로 두꺼운 이불 속으로 들어가, 흡사 진영과 곁에 들어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눕방'을 즐겼다.
이날 방송에서 100번이 넘게 등장한 '추억'이란 단어는 진영 뿐 아니라 모두에게 어떤 특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 때문에 진영은 B1A4 멤버들, 팬클럽 바나와 함께 공유했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한 해를 차분히 되돌아봤다.
Mnet '프로듀스101'를 대했던 자신의 태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임했던 자세와 마음, 또 3기에 접어든 팬클럽 바나와의 팬미팅 등 2016년 자신을 감싼 이야기들을 털어놓은 진영.
특히나 인상을 남긴 것은 카메라를 바라보는 진영의 촉촉한 눈빛, 그리고 달콤한 보이스였다. 당장 라디오 DJ를 해도 좋을 것만 같은 진영의 음색은 늦은밤 '눕방'을 시청하는 이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듯한 느낌, 고민한 듯한 선곡, 또 듣는 이를 마음으로 생각해주는 듯한 진영의 모습은 그야말로 눕방에 최적화된 느낌이 강했던 게 사실. 그렇게 '눕방 맞춤돌' 진영은, 첫 '눕방'으로 모두를 꿈나라로 안내하며 새로운 또 하나의 추억을 추가했다. / gato@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