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이 배우들이 사극에 출연하면 어떨까.
많은 배우들의 연기 경력을 살펴보면 영화든 드라마든 대부분 사극이 하나 쯤 끼어있기 마련이다. 촬영 현장도 고되고 복식도 불편하고 말투도 익숙지 않지만 사극은 배우라면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매력적인 장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연기 경력이 꽤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 번도 사극에 출연한 적이 없는 스타도 있다. 이들이 사극에 출연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면서도 그들이 보여줄 색다른 연기가 기대도 된다. 이에 사극에서의 연기도 보고 싶은 여배우 5명을 모아봤다.
벌써 데뷔 20년차에 접어든 전지현은 아직 한 번도 사극에 출연한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영화 ‘암살’에 출연하며 독립운동가 안옥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지현은 현대극 뿐 아니라 시대극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당당히 입증했다. 또한 전지현은 최근 완벽한 사극은 아니지만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조선시대 인어로 변신해 고운 한복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에 전지현을 사극에서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도 커지고 있다.
공효진 역시 오랜 연기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극에서는 한 번도 그녀를 볼 수 없었다. 한 인터뷰에서 공효진은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사극 작품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장르라고 선을 그으며 발연기 논란이 일어날까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렌디함의 아이콘인 공효진이 사극에 도전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그녀의 사극 연기가 궁금하면서도 기대된다.
화려하고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한예슬은 일견 사극에는 어울리지 않는 배우인 것 같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반전 매력을 선보일지도 모르겠다. 한예슬 또한 인터뷰에서 사극에 관심은 없냐는 질문에 사극을 하려면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아 두렵지만 매력적인 장르라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어 언젠가 그녀의 사극 연기를 볼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하늘 역시 유독 사극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하늘은 최근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 같이 출연한 정우성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사극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이날 감독으로서 다음 작품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정우성은 "김하늘을 캐스팅해 사극 여주인공을 맡기고 싶다. 남자배우는 정우성이다"라는 농담을 건넸고 이에 김하늘은 “출연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그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황정음도 아직 사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황정음은 한 방송에서 사극은 아직 안 해봤다며 어릴 때부터 무용을 했기 때문에 한복 입고 춤추는 사극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낸 바 있어 사극 출연 가능성을 열어 놨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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