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차태현 표 로코는 정답이다.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특유의 캐릭터 해석력으로 로맨스는 물론 코미디 장르에서 인정 받아온 차태현. 내년 1월 4일 개봉을 앞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도 본인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살리며 탄탄한 내공을 드러냈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다.
차태현은 1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의 언론시사회에서 “요즘 대작 영화들이 개봉했고 또 개봉을 앞두고 있다.(웃음)”라며 “얼마 전에는 제니퍼 로렌스도 왔고.(웃음) 저 역시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일명 사랑의 메신저 영화다. 보는 내내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한 웃음과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는 故 유재하의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주는 부분도 있지만 차태현의 연기가 재미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간 ‘엽기적인 그녀’ ‘과속 스캔들’ ‘헬로우 고스트’ 등에서 보여준 감성 연기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유독 코믹 장르를 보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배우가 있는데 차태현이 그 중 한 명이다. 여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줬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고백을 하러 가던 작곡가 이형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생사를 헤매는 과정에서 그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는 빙의 능력을 얻게 된다. 차태현이 사랑의 메신저 이형을 연기하며 매력적인 연기로 진실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와 더불어 박근형, 선우용녀, 성동일, 배성우, 김유정, 서현진 등 고개를 끄덕일 만큼의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환상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차태현은 “좋은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저는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주지홍 감독은 “이 모든 배우들을 만난 것은 축복이다. 다들 영화 속 사랑의 감정, 눈빛들을 굉장히 잘 표현해주어 감성이 카메라에 그대로 묻어 나왔다”고 전하며 배우들의 하모니에 박수를 보냈다. 그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은 1월 4일 확인할 수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이미지 제공·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