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과 이시언, 최성국이 폭풍 애드리브 대결을 펼쳤다.
19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위로하는 연애와 퇴근, 키스를 다룬 리얼드라마 두 편이 연이어 펼쳐졌다.
첫 번째 리얼드라마는 이규한의 '연애 못하는 남자'였다. 3년간 짝사랑한 강예원을 따라 포장마차에 따라온 이규한은, 결국 혼자 앉은 예원에게 직진 고백했다. 사랑이 이뤄질려는 찰나, 양세형이 들이닥쳐 전남친 역할로 애드리브를 펼쳤다.
다음은 이준혁이었다. 또 다른 남친으로 등장한 그는, 예원의 이별 통보에 그동안 해준 모든 것을 돌려받으려고 애썼다. 옷을 벗어주면 가겠다는 그를 위해 이규한은 결국 상의를 모두 탈의, 바지까지 벗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번째로는 김정태가 들어왔다. 다짜고짜 반나체 상태의 이규한에게 수갑을 채운 그의 정체는 경찰 공무원인 또 다른 전 남친이었다. 뜨거운 오뎅국물을 3초안에 마시면 물러나겠다는 제안에, 이규한은 '사랑이 이렇게 힘든거냐'며 결국 원샷했다. 이규한과 강예원은 뜨겁게 포옹하며 사랑에 골인했다.
두 번째 리얼드라마는 이시언의 '퇴근 못하는 남자'다. 크리스마스에도 출근한 남자 이시언은, 정시 퇴근을 위해 신입사원, 과장, 부장에게 모든 작업을 완료했지만 퇴근 직전 최성국 전무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100% 애드리브의 시작이었다.
긴급미팅전략을 피티하게 된 이시언은 샴푸를 양세형의 머리에 뿌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김정태에게 다시 샴푸 역공을 당했다. 결국 모두가 자리를 비우고, 쇼호스트 황석정을 홀로 접대하게 됐다.
황석정 앞에서도 이시언은 실수 연발. 수난이란 수난은 다 겪고, 이제서야 퇴근해 크리스마스를 보내나 했는데, 곧바로 걸려온 건 부장의 불호령 같은 전화. 새벽에 다시 회사로 돌아와 전략기획서를 써야할 위기에 처했지만, 결국 양세형을 호출해 퇴근에 성공했다.
세 번째 리얼드라마는 최성국의 '키스 못하는 남자'였다. 크리스마스에 짝없이 홀로 시간을 보내던 최성국은 전 여친들에게 문자를 보내 3명의 여자친구를 맞이하는 설정. 물론 이때부터 애드리브다.
처음은 강예원. '자니?'라는 최성국의 문자에 반응해 가장 먼저 집으로 온 예원은 집에 와서 라면을 찾으며, 최성국과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점점 과거의 안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폭주하는 강예원에 최성국은 속수무책. 다음 여자도 점을 찍은 예원이었다. 군인의 모습으로 등장한 예원은 다른 여자 역할로 또 한 번 최성국을 괴롭혔다.
다음에 등장한 깜짝 게스트는 신이였다. 앞서 '색즉시공'으로 호흡했던 두 사람은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키스를 하면 마무리되는 설정이었는데, 신이는 키스 직전 최성국 "안돼. 분량 남았어"라고 밀쳐내 웃음을 자아냈다. / gato@osen.co.kr
[사진] '씬스틸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