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도 이런 폭풍전야가 없다. 이쯤 되면 대형 폭풍이 몰아칠 기세다. 바로 극장가에 돌풍을 예고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벌써 예매 관객수 21만을 넘어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마스터’는 오후 3시 30분께 기준, 실시간 예매율 56.3%로 1위를 차지했다. 예매 관객수는 21만 956명.
이 영화는 내일(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대박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는 중. 어제(19일) 오전 9시 50%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였다는 것이 그 시작이다.
당시 기록한 예매 관객수 8만 8,237명은 이미 ‘부산행’을 비롯해 ‘명량’, ‘암살’,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밀정’의 수치를 뛰어넘는다. 이러니 벌써부터 올해 마지막 천만 영화의 탄생을 바라보는 관측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캐스팅부터가 우주의 기운이 모아졌다고 할 정도의 꿈의 조합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모여진 기대와 관심이 개봉에 가까워지면서 폭발하고 있는 중.
답답한 현실을 풍자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내용이 시사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한민국을 흔드는 조 단위의 사기사건에 정관계가 결탁한 비리까지, 지극히 있을 법한 내용으로 현실을 꼬집는다.
여기에 필리핀 로케이션을 통해 촬영된 이국적인 분위기의 액션은 볼거리를 높이는 요소. 배우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집중해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낸 바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세 남자가 선사하는 긴장감과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 믿고 보는 연기력도 관객의 기대를 불러 모으는 포인트 중 하나.
이제 하루만 지나면 ‘마스터’가 극장가에 상륙한다. 통쾌한 한판으로 국민의 속을 통쾌하게 풀어줄 준비를 모두 마쳤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