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작품이 좋을 것 같아 시작해도 자신의 생각했던 것과 달리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지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영화 ‘여자, 정혜’ 스틸컷 사진과 함께 “늘 좋은 작품을 한다는 건 그리고 만난다는 건 쉬운 것 같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좋은 것 같아 시작했는데,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고 변수가 너무 많기도 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할 수만 있다면 매번 하얗게 불태우고 싶은 게 나 같이 연기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그림처럼 오로지 혼자서만 하는 일이 아니니 그 또한 쉽지 않다”며 “10가지의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것들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다. 하지만 많은 것들에 의지와 열정이 나뭇가지 부러지듯 꺾이기도 하지만, 가슴 한 켠에 불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썼다.
또한 “‘여자, 정혜’ 때 스틸컷을 오랜만에 보다가 넋두리. 지금 보니 나와 정민오빠 둘 다 참 애기 같았구만. 저때. 울지 못했던 정혜처럼 울지 못한 게 아니라 울지 않았지만, 오늘은 쌓아놓은 거 쌓여 있는 거 펑펑 울어 풀기라도 해야겠군”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사전제작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지소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여자, 정혜’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