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보와 심태윤, 가식 없고 털털한 매력이 돋보이는 연예인들이었다. 황보는 17년 동안 변함없이 털털하고 가식 없는 ‘원조 걸크러시’의 매력은 여전했고, 심태윤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근황의 아이콘’ 특집에 황보와 심태윤, 그리고 황보의 절친인 배우 문지인이 출연했다. 유유상종이라고 세 사람은 ‘연예인병’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다.
황보의 15년 절친 심태윤은 정말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는데, 알고 보니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황보와 동업자라고 밝힌 심태윤은 “체인점이라기보다는 동업 조합을 결성했다. 동료들을 사장님으로 만들어줘서 매장 8개 정도를 창업했다. 부대찌개, 양고기 사업을 하고 있다”며 “창업상담을 해오는 사람들 중에 연예인이 많은데 내가 하는 얘기가 부업으로 할 거면 하지 말라고 한다. 식당 사업은 나에게 주업 중에 주업이다”라고 밝혔다.
심태윤은 띠동갑 차의 미모의 아내와 알콩달콩 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심태윤은 “내가 봉사활동을 하던 때였는데 발레를 하던 친구인데 발레로 봉사활동을 하더라. 3개월 동안 매일 아내의 학교 앞에 가서 기다렸다. 연애 후 2년간 끝없이 노력했다. 끊임없이 신뢰, 믿음, 구애 끝에 2년 후에 결혼 허락받고 했다. 띠동갑 나이차는 극복이 됐다”고 했다.
또한 황보와 심태윤은 과거 열애설이 있었을 정도로 친한 사이인데 15년 훈훈한 우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심태윤은 “샤크라 황보하면 우리 시대에는 트와이스를 넘어선 인기였다. 스캔들이 난 이유가 친하면 행사도 같이 다니는데 스캔들 난 이유가 우리가 갔던 행사 중에 웨딩박람회 행사가 있었다”라며 “황보가 그때 이국적인 외모로 주변 남자들이 좋아했다. 행사장 대기실 앞에 가면 황보 외 3명이라고 적혀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보다 황보가 예쁘다. 동남아에서 인기가 진짜 많다”라고 친구를 치켜세워줬다.
황보는 갑자기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황보는 “아이돌 때는 계약도 돼있고 시키면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자아가 생겼다. 어렸을 때는 했지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게 힘들더라. 일반인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을 안 하니 인기는 떨어져도 인지도가 있더라. 활동 안하면 날 알아보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아 보더라”라며 “그러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황보가 됐다. 황보라고 알아봐주고 그러다 보니 숨어 지낼 필요도 없고 받아들였다.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황보의 절친 문지인도 출연했다. 황보는 문지인에 대해 “일주일에 5번만 보는 사이”라고 절친인 사이임을 밝혔고 문지인은 황보에 대해 “언니는 3가지가 없다. 연예인병, 가식, 돈이 없다. 언니랑 떡볶이 먹으면서 다닌다”고 했다.
털털하고 소탈한 매력도 닮은 황보와 심태윤. 볼수록 매력 있는 ‘근황의 아이콘’들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택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