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 이요원을 배신했다. 점점 괴물이 돼가는 이요원을 바라보기 힘들었던 유이.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이요원을 결국 배신했다. 유이의 배신에 전혀 흔들림없는 이요원. 유이에게 저녁까지 먹자고 하며, 아주 냉정한 목소리로 "지옥을 맛 보게 해주겠다"고 했다. 과연 유이는 철옹성같은 이요원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무모한 도전은 아닐 지 걱정이 된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극 '불야성'에서는 세진(유이)이 이경(이요원)을 배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쓰러진 아버지때문에 괴로워하는 건우(진구)를 위로하는 세진. 이경은 그런 세진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한다.
세진은 건우를 이용하는 것도, 이경이 점점 괴물이 돼가는 모습도 불편하다. 결국 세진은 이경이 잔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우를 유혹하는 일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한다. 이경은 자신의 핑계는 대지 마라며 차갑게 말했다.
건우는 친구때문에 병원에 드나든다고 밝힌 세진의 거짓말을 알게된다. 결국 건우는 세진이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한 것에 실망한다. 세진은 건우의 행동이 이상한 것을 알아채고, 자신의 거짓말에 들통났음을 안다. 세진은 건우를 찾아가 "미안하다. 하지만 걱정했던 마음을 진심이었다"고 고백하지만 건우는 믿지 않는다.
세진은 건우를 돕기 위해 무삼(이재용)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건우에게 건네주고, 이경은 이를 눈치 챈다. 세진은 이경에게 "대표님은 괴물이 아니다. 그렇게 돼 가는 대표님을 막겠다"고 큰소리 치고 회사를 나온다.
이경은 세진을 찾아와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경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네 뜻은 안다. 하지만 넌 그렇게 못할 것이다. 이제 네가 사는 세상은 지옥이 될 것이다"고 선전포고했다.
이날 이요원은 유이의 배신에도 아무일 없다는 듯 유이에게 저녁을 사주고 친구와 대화하듯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만찬 뒤에 섬뜩한 표정으로 유이에게 저주를 퍼부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거대 권력, 재력을 가진 이요원. 이에 너무 보잘 것 없는 유이. 과연 이요원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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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야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