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보다 더 독한 곳이구먼”
프리 선언 2개월 된 방송인 조우종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웃으면서 온갖 독한 질문을 하는 ‘비디오스타’ 진행자들에게 있어서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비디오스타’에서는 ‘손태영과 기타등등’ 특집으로 손태영, 김지민, 허경환, 조우종이 출연했다. ‘비디오스타’는 조합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뽐냈다. 특히나 손태영이 중심이 된 특집에서 손태영과 친분이 없는 조우종을 불렀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이날 방송의 콘셉트는 확실했다. 주인공이자 중심인 손태영에게는 훈훈한 질문을 몰아주고 김지민과 허경환과 조우종에게는 온갖 소문과 폭로에 관해 묻기 시작했다. ‘비디오스타’ 작가들과 인터뷰에서 있었던 솔직한 답들은 물론 신입사원 킬러, 일반인 킬러 등 이미지에 타격이 되는 별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여기에 평소 친한 MC와 출연자들 간에 거침없는 폭로도 이어졌다. 김지민은 박나래를 폭로하고 박나래는 허경환을 폭로하고 허경환은 조우종을 폭로하고 조우종은 김지민을 폭로하고 거침없는 폭로가 계속됐다.
끊임없는 폭로전 끝에 조우종은 예쁜 신입사원들을 노리는 못된 선배가 됐고, 연예인과 스캔들을 두려워해서 일반인들과 집에서만 연애하는 사람이 됐다. 김지민도 엉겁결에 한때 이웃사촌이었던 우종이 무서워서 계단으로 남자를 내려보낸 사실을 밝혔다. 진행자인 박나래조차도 토니안에게 차이고 조우종에게 차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폭로전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전화 연결과 개인기까지 ‘비디오스타’는 게스트들에게 뽑아낼 수 있는 최대치를 뽑아냈다. 손태영은 남편인 권상우와 전화 연결을 했고, 김지민은 손현주, 조우종은 샤이니 민호와 전화 연결을 통해서 평소 친분을 검증받았다.
MBC 대표 토크쇼로 주목을 받는 ‘라스’도 초창기에는 지독하기로 유명했다. ‘비디오스타’도 그에 못지않은 명성을 쌓으며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다. 언젠가 ‘라스’ 못지않은 토크쇼로 성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