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PD가 5월까지 공백기를 가지게 된 MC 한혜진에 대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최근 OSEN에 MC 한혜진의 마지막 녹화에 대해 "어머니들이 많이 아쉬워하시긴 했지만 한혜진 씨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셨다. 한혜진 씨도 많이 아쉬워 하셨고 마지막으로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잘 다녀오라며 덕담을 나누는 등 훈훈한 분위기에서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혜진은 지난 17일 축구선수이자 남편 기성용과 딸이 있는 영국으로 출국을 했다. 시즌 중인 남편을 내조하고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함인 것. 이에 '미운 우리 새끼' 하차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미운 우리 새끼' 측은 "MC 자리를 잠시 비워두게 됐다. 한혜진은 내년 5월 귀국할 예정으로 귀국하는 대로 다시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 PD는 이런 한혜진에 대해 "워낙 남에 대한 배려를 잘 하는 사람이다 보니 스튜디오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줬다"며 "아들들과 어머니들의 입장을 조율해 주는가 하면, 남편 기성용 선수와의 신혼생활을 비롯한 자신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끌어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PD는 "5개월여 간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공감 능력으로 '미운 우리 새끼'의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MC 한혜진 씨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으로 한혜진의 공백은 매회 게스트들이 채워주게 될 예정. 이에 대해 곽 PD는 "아무래도 이제까지 한혜진 씨가 여성으로서의 입장, 혹은 '아내', '며느리' 등 기혼녀로서의 입장을 대변해주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새로운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게스트를 모시려고 한다. 기혼남이나 미혼남녀, 또는 '미운' 아들이 아닌 '예쁜' 아들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사람 등 기존 MC 및 어머니들과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여러 조합을 생각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곽 PD는 "이 외에 또 다른 변화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의 녹화분은 1월 말까지 방송이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