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세븐틴 “부담 많았던 앨범...지상파 첫 1위에 울컥했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21 09: 27

대세는 ‘EBS’(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로 통한다. 그 중에서도 ‘S’(세븐틴)의 기세가 무섭다. 세 팀 중 가장 후발주자임에도 가파른 성장그래프를 그리면서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중. 최근 앨범에서는 소년미에 성숙함을 더하면서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바다.
데뷔 약 1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눈을 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가 강점인데, 이를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프로듀싱하면서 팀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이 과정에서 팬덤의 규모가 커지고 좀 더 탄탄하게 뭉치고 있는 모양새다. 손때 묻은 자체제작 콘텐츠들로 팬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다른 차별 점. 이는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규모까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만 한 지점이다.

거둬들이고 있는 성과는 수치로 명확하게 입증된다. 세븐틴은 지난 5일 세 번째 미니음반 'Going Seventeen'로 발매 첫 주 13만 1998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음반차트 1위를 휩쓸었다.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 등 각종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타이틀곡 ‘붐붐(Boom Boom)’으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데,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는 의미가 깊다.
“저희가 목요일에도 1위를 하고, 영광스럽게 지상파에서도 1위를 하게 됐어요. 이번 앨범 정말 고민 많았고, 고생도 많았기 때문에 값지게 느껴져요. 거만해지지 않고 겸손하게 더 연습하고 연구해서 성장하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승관)
승관의 말처럼 세븐틴은 고민이 많았다. 기대 이상으로 받은 사랑과 다음 앨범에 쏠린 기대감 때문에 부담도 느꼈다. 작곡부터 안무까지 자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터라 고민과 부담이 더욱 크게 다가왔을 테다.
“되게 고민도 많이 하고 부담도 많이 됐던 것이 사실이에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다시 컴백하게 되고, 캐럿 분들이 무대를 즐겨주시고, 앨범을 들어주시고,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 뿌듯하고, 감사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에스쿱스)
그렇게 심도 있게 고민하고, 준비하고, 또 연습하면서 세븐틴은 또 한 번 성장했다. 그간 선사했던 청량감과 소년미 넘치는 매력에 성숙함까지 더하면서 ‘대세’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무대들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이번 무대의 포인트는 성숙함인 것 같아요. 지난번 활동 때보다 성숙해지고, 음악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도 담겨 있어요. 안무적으로도 성숙함을 느끼실 수 있을만한 요소들을 넣었습니다.”(에스쿱스)
세븐틴의 인기와 거듭되는 성장은 '자체 제작돌'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다. 데뷔 때부터 직접 곡을 쓰고, 퍼포먼스를 구성하는데, 보컬과 힙합, 퍼포먼스 팀 세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는 세븐틴의 음악적 정체성을 탄탄하게 만들어줬다.
“이번 타이틀곡 ‘붐붐’의 경우에도 안무가 형들과 함께 작업을 했어요. 수록곡 중에는 저희끼리 작업한 곡들도 있고요. 좀 더 박력 넘치고, 군무적인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호시)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말 감사해요. 저희가 이렇게 활동을 하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캐럿’(세븐틴 팬덤)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연말도 팬들 덕분에 따뜻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여러분을 따뜻하게 만들어드릴게요. 지켜봐주세요.”(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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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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