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가 사회적 메시지와 설렘 폭발 로맨스를 동시에 선사하면서 월화극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드디어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유연석 서현진과 또 다른 위기가 예고된 한석규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 이에 다음 주 한 차례의 결방이 벌써 아쉽게 느껴진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4회는 전국 기준 22.9%(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기록했던 자체최고시청률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타 방송사 경쟁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수치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회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불평등과 부조리가 팽배한 현실을 제대로 투영하며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김사부(한석규 분)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바람직한 리더상을 재조명하기도 하고, 돌담병원 식구들이 던지는 일침으로 막힌 속을 뻥 뚫어주기도 한다.
이 같은 강은경 작가의 필력에 유인식 PD의 연출력,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진경 임원희 등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회 승승장구 중인 상황. 특히 지난 14회에서는 강동주(유연석 부)이 윤서정(서현진 분)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고백을 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애를 태우던 윤서정이 드디어 강동주의 사랑을 받아준 것. 드디어 '오늘부터 1일'이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기대가 더해지는 순간이다. 또 방송 말미에는 신 회장(주현 분)의 CT와 소견서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김사부가 신 회장의 수술을 맡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현정(김혜은 분)이 돌담병원에 등장. 또 한번 휘몰아칠 위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음주 월요일인 26일에는 SBS '가요대전' 방송으로 인해 '낭만닥터 김사부'가 한 차례 결방이 된다. 이에 15회는 하루 뒤인 27일에 방송될 예정인 것. 60분이 마치 10분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몰입력 강한 드라마로 정평이 나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에겐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과연 '낭만닥터 김사부'가 결방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또 시청률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