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또 하나의 역사를 쓰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힙합과 역사를 엮어 콘서트를 만들다니. ‘무한도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특집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달 12일 ‘위대한 유산’ 첫 번째 특집을 진행했다. 당시 유재석·도끼, 박명수·딘딘, 정준하·지코, 하하·송민호, 광희·개코, 양세형·비와이가 짝을 이뤄 역사를 소재로 노래를 만드는 준비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그 ‘위대한 유산’의 결과물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 ‘무한도전’은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을 받았고, 22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무한도전’의 또 다른 콘서트에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무한도전’은 원래도 콘서트 특집과 역사 특집이 강세였던 프로그램. ‘무도가요제’나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 ‘토토가 특집’과 같은 콘서트 특집들은 줄줄이 레전드 편으로 기억됐고, 1년에 한 번 꼴로 진행되는 역사 특집은 방영 때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랬던 ‘무한도전’은 급기야 강세 아이템 두 개를 혼합한 ‘힙합X역사 콘서트’라는 특집을 만들어냈다. ‘무한도전’이 제일 잘하는 것들을 합쳐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돋보인다. 이번 ‘위대한 유산’ 특집은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방법을 조명했을 뿐 아니라 ‘무한도전’의 ‘최대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라인업 또한 그 ‘최대치’를 한껏 끌어올려줄 만한 인물들로 채워졌다. 지코, 도끼와 같은 음원 강자들이 즐비한 라인업이다. 여러 방송 프로의 패널로 등장하는 딘딘과 ‘무한도전’에 자주 출연하는 지코의 예능감은 재미마저 충족시킨다. 탄탄한 리스너들을 구축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했기에 파급력도 역대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힙합과 역사가 만나 콘서트가 되는 ‘무한도전’. 그야말로 ‘무한도전’만이 할 수 있는 ‘무도 스웩’이다. 이들이 만들어가는 또 다른 ‘역사특집’은 과연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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