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영화는 단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총 931억 7828만 3048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매출액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공유, 마동석이 출연한 이 영화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의문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살기 위해 부산으로 달리는 KTX 안의 사투를 긴박하게 그린 좀비 블록버스터다. 국내 누적관객수 1156만 5,479명을 기록하며 올해 유일한 천만영화이자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월 3일 개봉해 아쉽게 천만고지에 이르지 못한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매출액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773억 2040만 3264원이다.
마블의 힘은 강했다.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슈퍼히어로를 ‘어벤져스’급으로 모아놓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앤소니 루소, 조 루소)가 매출액 점유율 4.4%로 3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726억 7211만 1827원.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것은 올해 한국영화의 다양성이 크게 발전했다는 뜻. ‘밀정’부터 1인 재난극 ‘터널’, 코미디 ‘럭키’,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 여성 원톱주연의 ‘덕혜옹주’ 등이 매출액 10위 안에 올랐다. 먼저 송강호, 공유 주연의 시대극 ‘밀정’(감독 김지운)은 612억 6979만 7831원(매출액 점유율 3.7%)을 벌어들이며 4위를 기록했다.
이어 5위 ‘터널’(감독 김성훈)은 575억 2948만 4417원(매출액 점유율 3.5%), 6위 ‘럭키’(감독 이계벽)는 56,444,501,256원(매출액 점유율 3.4%), 7위 ‘곡성’(감독 나홍진)은 558억 6352만 382원(매출액 점유율 3.4%), 8위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은 551억 141만 303원(매출액 점유율 3.3%), 9위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는 474억 7664만 3896원(매출액 점유율 2.8%), 10위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443억 9382만 8109원(매출액 점유율 2.7%)을 벌어들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