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들의 조용한 선행이 많이 알려지면서 ‘이 시국’에 지친 대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21일 김대희의 선행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대희와 같은 동네 주민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김대희가 화재가 나자 주민들의 대피에 큰 도움을 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조금씩 퍼지다가 새삼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대희는 소속사를 통해 “선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소소한데 이렇게 알려져 쑥스럽고 민망하다. 초기 진압이 돼 다행이지만 오히려 새벽에 자고 계신 분들을 깨운건 아닌지 오히려 죄송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하고 나섰다. 경미한 화재였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그렇게 주민들에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것은 충분히 칭찬 받아 마땅하다는 것. 최근 김대희 외에도 스타들의 선행이 줄을 이어 더욱 대중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혜리는 화재로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소속사 측은 “평소 노인과 어린이 복지에 관심이 많은 혜리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를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매달 '사랑의 달팽이'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알려져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보성은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자선 격투기 시합에서 부상까지 당했다.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 경기서 콘도 데츠오(일본)를 맞아 1라운드서 눈 부상을 당한 것. 그는 실명 위험이 있어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경기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 ‘의리의 아이콘’다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세간이 비선실세 등의 사태로 떠들썩하다. 대중의 마음에 찬 바람이 부는 이 시절, 묵묵히 선행을 하며 조금이나마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스타들이 있어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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