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이경규와 강호동, 그리고 게스트 세정까지 유창하지 않은 영어실력으로 이태원에서 만난 다양한 외국인들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빼는 세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 끼 줍쇼’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져 그룹 구구단의 세정이 ‘한끼줍쇼’ 사상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와 강호동, 김세정 세 사람이 서울에서 가장 이국적인 곳인 이태원에 방문해 저녁 한 끼를 먹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원답게 거리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경규와강호동은 어설픈 영어실력으로도 길에서 만난 주한미군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갔다.
동네가 동네인 만큼 집 주인의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 인터폰 너머로 들려오는 영어에 세 사람은 진땀을 흘렸다. 한국어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한끼줍쇼’에 대해 영어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모두들 당황했다. 그나마 가장 나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세정이 주로 나서서 외국인 집주인들을 설득시켰다. 하지만 한 끼 얻어먹기에는 실패했다.
첫 번째 집 주인은 한국어를 한 마디도 못한다며 건너편 한국인이 사는 집을 추천해주며 거절했다. 다른 외국인 집주인도 대부분 이와 같은 이유로 거절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낯선 사람의 방문에 적대감을 가질 수도 있었지만 다들 친절하게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는 매너와 배려를 선보였다.
결국 세 사람은 마음씨 좋고 화목한 가족에게 마침내 허락을 받아내 푸짐한 저녁 한 끼를 함께 먹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에 이태원 특집 2탄을 준비해 외국인들의 집에서 한 끼를 먹어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kr
[사진] ‘한 끼 줍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