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커플인 개그우먼 홍윤화와 개그맨 김민기가 알콩달콩한 콩트를 새로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윤화-김민기 커플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새로운 코너인 '콩닥콩닥 민기쌤'을 선보였다.
'콩닥콩닥 민기쌤'의 주 내용은 이랬다. 서울에서 온 선생을 놀려주려던 시골 학생이 오히려 선생에게 반해 그를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 하지만 친구 앞에서는 이를 계속해서 부정한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에서 온 선생은 김민기가, 선생에게 반하는 시골 학생은 홍윤화가 맡아 콩트 연기를 펼쳤고 실제 커플인만큼 리얼한 콩트 케미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친구와 장난을 치던 홍윤화는 서울 선생, 김민기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하려 했지만 자신의 얼굴을 움켜쥔 채 가만히 자신을 응시하는 김민기의 모습에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또한 부임한 지 첫날이라 수업 방식이 어찌 되는지 모르겠다는 김민기 선생의 질문에 홍윤화와 친구는 "1교시에는 빵 먹고 2교시에도 먹는다"라며 골탕을 먹이려 했다.
그런 홍윤화에게 김민기는 혼을 내는 대신 빵을 건넸고 자신의 손 위에 올려진 빵을 보며 홍윤화는 다시금 선생에게 반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때리는 홍윤화에게 "이렇게 때리면 안된다. 때리면 작은 손이 아프지 않냐"고 말하는 김민기와 그런 김민기에게 또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홍윤화의 모습도 있었다.
홍윤화와 김민기 커플은 이전에도 콩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때문에 이 커플이 함께 콩트를 펼치는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유독 부러움을 자아내는 건 시골 분교 학생과 서울 선생의 로맨스라는 동화적 설정이 덧붙여진 커플 연기 덕분.
실제로 콩트를 하면서 김민기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의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홍윤화를 바라보며 부러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홍윤화 역시 짓궂게 하다가도 김민기 앞에서만큼은 무너져 내리는 여자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 trio88@osen.co.kr
[사진] '웃찾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