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MBC ‘무한도전’에서 몸을 풀고 ‘라디오스타’에서 모든 걸 쏟아냈다.
빅뱅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기대가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라스’ MC들이 게스트들에게 짓궂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 이에 게스트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라스’가 무서웠다”고 한 것과 달리 기대 이상의 입담을 보여줬다.
지난 21일 방송된 ‘라스’를 보니 빅뱅이 지난주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몸 풀기 정도였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춤 대결을 하고 승리가 ‘무한상사’에서 지드래곤이 펼친 연기를 4개 국어로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빅 재미를 줬는데 ‘라스’에서 멤버들이 예능감을 제대로 터뜨리며 ‘라스’ 레전드 편으로 남았다.
‘라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빅뱅이 이런 얘기까지 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멤버들이 연애스타일을 공개하는가 하면 지드래곤이 자신의 굴욕사진을 직접 공개하고, 멤버들 간의 폭로 수준도 이전보다 높았다.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었다.
빅뱅 멤버들은 ‘절정의 입담’을 보여줬다. 멤버들의 폭로도 그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내용이었다. 멤버들은 지드래곤이 ‘연알못(연애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데엔 탁월하지만 연애 중에 조언을 구했을 때 지디가 알려준 대로 했더니 사이가 더 안 좋아졌다”고 지드래곤이 연애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승리는 지드래곤이 빅뱅 단체 카톡방에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일이 바빠 정신이 없어 전화도 문자도 못했네 미안 아쉽다 보고 싶어’라고 실수로 문자를 보냈다고 폭로해 지드래곤이 진땀을 흘렸다. 지드래곤도 승리의 와플 사업 욕심에 대해 “너가 언제부터 와플을 좋아했냐”고 디스하기도 했다.
빅뱅 리더 지드래곤은 웃음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는 예능감을 보여줬다. 10년간 저장해 둔 엽기 사진 중 일부를 공개했는데, 지드래곤은 자신의 엽기 사진을 공개해 셀프디스를 했다.
또한 배우 민효린과 공개 연애 중인 태양은 연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눈코입’은 내 연애스토리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지드래곤은 자신이 두 사람의 오작교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 빅뱅 ‘라스’ 방송이 끝나지 않았다. 빅뱅 편은 한 주 더 방송될 예정. 빅뱅이 1탄부터 핵폭탄급 입담을 보여줘 2탄 방송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