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가 걸그룹 구구단, 아이오아이 멤버 김세정을 첫 번째 게스트로 섭외해 방송했는데, 시청률 3%를 돌파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김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규동 형제’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한 끼 얻어먹으러 나섰고, 한 끼 얻어먹기에 성공하면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3.518%(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 10월 19일 방송 시작 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한끼줍쇼’는 첫 방송 시청률이 2.822%를 기록한 후 시청률이 주춤했는데 3%의 벽을 깼다.
22일 ‘한끼줍쇼’의 방현영 PD는 OSEN에 “규동 케미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게스트를 섭외하려고 했다. 처음 게스트 섭외하는 거라 걱정했는데 김세정이 확실히 잘 녹아들어갔다. 그리고 김세정을 좋아해주는 가족을 만나서 빛을 발했다. 게스트도 처음이라 가족과 출연자들이 서로 낯설어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해줘서 프로그램이 풍부해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MC들도 좋아했고 시청자 반응도 좋아서 다행이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란 게 있나보다”라고 전했다.
사실 ‘한끼줍쇼’는 이경규, 강호동의 케미만으로 큰 재미가 있었던 프로그램인데 게스트 출연으로 일부 네티즌들이 걱정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세정이 마치 처음부터 ‘한끼줍쇼’ 출연자였던 것처럼 MC들과 자연스러운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방현영 PD는 “김세정을 섭외한다고 했을 때 일부에서는 MC들과의 연관성에 대해 걱정했다. 그런데 김세정이 진정성 있는 친구이고 ‘프로듀스101’을 통해서 국민이 직접 키운 친구인 점에 대해 호감이 있었다. 우리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동네를 다닐 때 관찰하는 게 중요한데 김세정이 관찰도 잘하고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얘기해줬다”라고 했다.
또한 “이경규가 걸그룹과 방송한 게 소녀시대가 마지막이고 몇 년 동안 걸그룹과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어 긴장했는데 나중에는 김세정이 잘한다고 했다. MC들과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렸다”며 “‘한끼줍쇼’가 계획도 없고 대본도 없는데 김세정이 잘 해줬다. 김세정이 복덩이인가라고 생각했다. 시청률도 잘 나왔는데 정말 복덩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는 28일 방송되는 ‘한끼줍쇼’ 두 번째 게스트로 이윤석과 이수근이 출연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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