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아일랜드, 그 남자와 그 남자다. 방송인 정형돈과 가수 용준형이 서로에게 빠져들어갔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니의 히트제조기-국민응원송'에서는 정형돈과 용준형 그리고 차훈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영화 ‘원스’ 감성에 빠져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과 용준형은 악기 가게를 향했다. 여기서 용준형이 피아노만 쳐도 정형돈은 천재라며 자신감을 북돋워졌다. 다음 악기는 피리. 처음 보는 아일랜드의 피리였지만, 용준형은 이내 적응해 피리스트라는 직업을 추가할 기세. 정형돈은 흔쾌히 피리를 결제해줬다.
정형돈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부끄럽지 않았다. 용준형은 정형돈의 말투에도 점점 녹아들어갔다. 거리에 앉아 피리를 불며 제대로 아티스트 감성을 내뿜었다.
실제로 영화 ‘원스’에서 버스킹하던 장소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돼보기로 했다. 버스킹하는 아티스트는 차훈이, 소매치기는 용준형이 분했다. 정형돈은 “이것이 모두 창작에 영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확실히 모두가 비슷해졌다. 차훈은 정형돈과 닮아가는 용준형에게 “밝아졌다”고 말했을 정도, 용준형은 자주 웃었다. 옆에서 함께 즐겨주는 정형돈 덕분이었다. 흑맥주 하나를 내어주면 이제 용준형이 바로 “코에 묻히고 먹으면 되겠냐”며 ‘시크릿 가든’ 명장면을 떠올리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은 “안돼~ 심쿵한단 말이야”라며 장단을 맞췄다.
다음은 더블린의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세 남자다. 가면을 쓴 용준형과 차훈과 달리 정형돈은 백발 가면을 쓰고 나타나 웃음을 줬다. 버스를 타고 핼러윈 고스트 투어를 즐겼다. / besodam@osen.co.kr
[사진] '도니의 히트제조기-국민응원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