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는 YG케이플러스와 SBS플러스가 공동 주관하는 '2016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행사는 신동엽, 공현주, 강승현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이번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모델 콘테스트. 한국과 중국이 함께하는 한-중 슈퍼모델 대회를 개최, 세계적인 글로벌 모델 콘테스트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2700여 명의 역대 최다 지원 인원이 몰려 1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관심을 더했다.
총 28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김효진, 주정은, 이선진, 박둘선, 진기주 등 역대 올스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당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들은 슈퍼모델의 시작과 끝인 런웨이를 멋지게 수놓을 뿐 아니라, 춤과 무대 연기 등 다양한 끼를 방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그룹 마마무, 비원에이포(B1A4), 김세정, 래퍼 슬리피, 자이언트 핑크, 미료 등이 축하 무대를 장식했다. 특이한 것은 예비 모델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친 것. 본선 진출자들은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표정 연기를 펼치거나 함께 춤을 추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무대는 특별히 배윤정 단장이 직접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자이언트 핑크와 미료가 방송 최초로 의기투합해 멋진 무대를 펼친 것도 관전 포인트였다. 케이팝과 모델, 패션의 조화는 그 자체로도 멋진 콜라보였다.
다국적 후보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 했다. 올해에는 중국 예선에 통과한 8명이 본선에 진출해 무대를 밟았다. 방송인 장위안은 특별 MC로 등장해 무대 위에서 통역과 진행을 담당하며 글로벌한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국적인 외모의 모델들이 꾸민 런웨이는 눈길을 사로잡을 만 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이는 바로 최유솔이었다. 최유솔은 "본인의 장점을 미소로 꼽았는데, 다른 모델들은 혹시 때가 묻었다는 것이냐"고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마이크를 잡은 신동엽 씨가 저와 조금 다른 미소인 것 같다"고 되받아치며 재치를 선보이기도 했던 인물이다.
최유솔은 대상 수상 후 "장난식으로 부모님께서 상 하나라도 받게 되면 엄마 아빠에게 감사하다 말해달라 해줬다. 당연히 제일 많이 생각난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2위에는 홍준기가, 3위에는 이환희가 올랐다.
성대한 모델의 축제를 마무리 지은 '슈퍼모델 선발대회'. 25주년이었지만 여전히 진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대회에 녹여내며 슈퍼모델의 위상을 알리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