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두 변신의 귀재가 제대로 맞붙었다. 권혁수와 유세윤은 각각 이은미와 비와이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골든탬버린’에는 게스트로 개그맨 권혁수를 비롯해 소녀시대 수영과 뮤지컬배우 강홍석, 개그우먼 이세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권혁수와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tvN ‘SNL8’의 ‘더빙극장’ 코너로 요즘 대세로 떠오른 권혁수는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최근 화제를 모은 디오니소스 분장을 하고 나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첫 방송에 이어 이번 방송에서도 멤버들의 다양한 분장쇼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을 보여준 최유정과 여장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조권과 심형탁의 씨스타 ‘Touch My Body’ 무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특히 가장 큰 환호를 받은 무대는 역시 권혁수와 유세윤의 대결이었다.
지난 주 거북이 분장을 하고 나와 송민호의 ‘거북선’을 불러 큰 화제를 모은 유세윤은 이번 주엔 랩퍼 비와이로 변신했다. 각 잡힌 머리부터 의상 스타일까지 비와이의 외모를 완벽 모사한 그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관객들은 모두 폭소했다. 유세윤은 폭풍 랩핑은 물론이고 마지막엔 물쇼까지 보여주며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최고 점수인 95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 권혁수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로 반격에 나섰다. 이은미의 ‘녹턴’을 선곡한 그는 흥카드로 깜짝 출연한 정성호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권혁수는 치렁치렁한 옷과 더불어 이은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맨발 디테일까지 살렸을 뿐만 아니라 창법이나 호흡까지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무대 후반에는 웃음기를 뺀 채 진정성을 담아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처럼 권혁수와 유세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은 큰 재미를 만들어냈다. 매주 발전된 분장쇼를 보여주는 유세윤이 지난 주 거북이, 이번 주 비와이에 이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재미를 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골든탬버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