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USA투데이가 뽑은 최악의 크리스마스 영화 '6'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12.23 08: 57

크리스마스에 홀로 집에서 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 외롭고 슬픈 얘기다.매컬리 컬킨처럼 우연찮은 사고로 혼자 집에 남는 것이 아니라 타의적 '나홀로 크리스마스'는 우울의 극치다. 일부에게는 실제 상황이다. 마음에 쏙 드는 크리스마스 영화를 고른다면 그나마 잔잔한 웃음꽃 피는 행운을 맛볼 수도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극장 성수기를 노려서 돈이나 벌자고 만든 졸작과 조우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생각만해도 최악이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가 이같은 솔로 대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최악의 크리스마스 영화' 리스트를 게재했다. 
1. 산타 클로스 3
1편만한 속편없다는 데 3편이 무슨 말인가. 영화사에 찬란한 대부조차도 3편에서는 혹평을 듣지 않았는가. 애시당초 시작도 그저그랬던 '산타 클로스'가 크리스마스 대목을 노려 3편까지 만들어졌으니 결과는 어떨지 뻔하다. 최악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에 올랐다. 어쨌건 정상을 차지했으니 제작사는 지금 만족할런지.  팀 알렌이 주연을 맡아 자신의 연기사에 먹점을 하나 제대로 찍었다.

1994년 작.
2. 크리스마스 스토리 2
애니메이션의 걸작 '토이 스토리' 아닌 '크리스마스 스토리'다. 헷갈려서는 절대 안된다. 토이 스토리 속 우드와 버즈를 기대했다가 이 망작을 대했다가는 성탄 분위기 제대로 절벽이니까. 다행히 국내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영화고 흥행도 되지 않았다.
3. 다이 하드 2
크리스마스 휴가 때 이혼한 전처를 구하려고 천하에 악당들을 다 때려잡던 맥클레인 형사님이 속편에선 관객들 손가락질을 받았다. 블록버스터 액션물이지만 엄연히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크리스마스 영화에 속한다는 게 USA 투데이 측의 주장이다.
4~6위
'크리스마스 위드 더 크랭크스'와 '서바이빙 크리스마스' '덱 더 홀스' 등 국내에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북미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영화들이 4~6위를 나란히 장식했다. 
이와 반대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TV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때마다 관심을 모으는 영화들도 있다. '나홀로 집에'와 '해리포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 타이틀이 지난 2003년 히트시킨 '러브 액츄얼리'도 세월을 잊게하는 고전의 대열에 올라섰다./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