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이 지난주부터 ‘썰전’표 절친노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섭외 라인업이 기가 막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JTBC ‘썰전’은 청문회에서 논란에 휩싸였거나 화제가 되고 있는 청문회 스타를 매주 섭외해 핫한 뉴스의 뒷얘기를 ‘뉴스의 당사자와 함께’ 털어보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첫 번째 ‘뉴스의 당사자와 함께’ 코너에는 지난달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성을 지르며 설전을 벌여 화제를 모았던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출연했다.
두 의원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네티즌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이들이 전체회의에서 “야, 장제원”, “왜? 표창원”이라고 하는 등 반말을 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는데, 당사자들이 출연한다고 해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장제원은 “우발적으로 그런 일이 벌어진 일이다. 그 후 표창원 의원에게 엘리베이터에서 사과를 했다. 그런데 그것을 국민들이 못 보셨다”고 했다.
이에 표창원은 “비박계를 모두 ‘탄핵에 대한 입장표명을 주저하는 의원’으로 분류했다. 장제원 의원 개인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고 설명, 두 사람이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날 방송은 8.956%(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2일에는 청문회 스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출연했다. 두 사의원은 청문회 질의응답으로 불거진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안민석은 2차 청문회에서 장시호에게 “제가 미우시죠?”, “개인적으로 미워하지 말라”라고 하는 등 사적인 대화 같은 질문으로 논란이 휩싸였다. 이에 안민석은 “장시호는 최순실한테 훈련받아 굉장히 센 여성이다. 내 머리 위에 있다”며 “때문에 세게 나가는 것보다 유화전략으로 나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하태경은 장시호에게 결혼기념일을 물었던 이유를 밝혔다. 하태경은 “관심 있어서 물어봤다는 말이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면도칼 피습을 당한 일주일 후가 장시호 결혼식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집에 있었다고 했는데 장시호는 결혼식날 박근혜 대통령을 처음 봤다고 했다”며 결혼기념일을 물은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장제원부터 안민석까지 청문회를 통해 화제가 되거나 논란이 됐던 의원들을 섭외하는 ‘썰전’의 기가 막힌 섭외력. 다음 주에는 과연 어떤 의원이 출연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썰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