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비x싸이가 성사됐다.
가수 싸이가 컴백을 앞두고 있는 비에게 신곡을 선물했다. 지난해 싸이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올라 '꼭' 싸이의 뼈를 치겠다고 말한 비. 올해에도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 공연 무대에 올라 신곡 소식을 전했다.
비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올나잇 스탠드 2016-싸드레날린'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역 후 늘 이맘 때 싸이의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의 깊은 의리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비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비는 "1년 중 딱 이맘때쯤 되면 생일처럼, '부를 때도 됐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까지 전역하고 거의 매년, 4~5회 온 것 같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나는 가족, 또 한 분과의 만남을 포기하고 왔다"라며 연인 김태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15일 컴백을 앞두고 싸이와 함께 작업한 신곡 소식에 대해서 전하기도 했다. 비는 "늘 크리스마스이브 혹은 크리스마스, 12월 31일에 꼭 이 자리에 선다. 지난해 내가 '살을 내어주고 피를 내어주고, 나는 뼈를 치겠다'고 말했다"라며 "내가 다음 달 컴백한다. 1월 15일에 음원을 발표한다"라고 컴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비는 "사수죠. 진영이 형 말고 누구의 곡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싸이 역시 바쁜 시간을 쪼개 공연장에 게스트로 와준 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비 군이 틀어준 영상 보셨죠? 정지훈 씨와 힘을 합쳤다"라며 "나는 저 친구의 흐물거리는 발라드가 좋더라. 저런 발라드를 부를 수 있는 가수는 동아시아에 저 친부밖에 없다. 좋은 발라드 하나를 선물하고 내년 1월 15일에 나온다. 큰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개했다.
싸이와 비의 만남만이라는 사실로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콜라보다. 3년여 만에 가수로 컴백하는 비, 그리고 국제가수 싸이의 만남이 어떤 음악으로 완성됐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싸이는 이날 처음으로 '밤샘' 공연을 진행하며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2만 5000여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24일 밤 공연까지 양일 5만 관객 동원이다. /seon@osen.co.kr
[사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