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다니엘 헤니가 외모 뿐 아니라 마음까지 완벽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19년차 혼자남 다니엘 헤니의 LA 자취생활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다니엘 헤니의 LA 생활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화보를 방불케 하며 기상을 한 다니엘 헤니. 아침부터 그는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차량을 타고 이동해 의문의 여성을 만났다. 이어서 그 여성의 정체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의문의 여성은 다니엘 헤니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였다.
다니엘 헤니는 “(제 집으로 오는 길의) 언덕이 너무 높아서..”라며 도우미 어머니가 땀범벅이 돼 힘들어 하는 모습에 픽업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그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이 여성을 위해 능숙하게 스페인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친절하게 집안까지 에스코트 하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의 외모만큼 고운 마음씨는 친구에게도 계속됐다. 다니엘 헤니는 자신의 절친인 메튜와 마틴을 집으로 초대했고, 저녁식사를 함께 즐겼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틴에게 “만나는 여성분이 있냐?”고 물었고, 마틴이 “지금은 없어”라고 대답하자 자신의 일인 마냥 걱정 섞인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네 인생사에 반려자가 있는 건 중요한 거 같아, 혼자 살 수 없으니까..”라며 자신의 ‘결혼관’을 빗대어 설득을 했지만, 이내 곧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잖아”라고 마틴의 상황에 동조하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는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엄마와는 친구 같은 사이에요. 엄마는 한국 전쟁 이후 1957년에 미국으로 와서 한국말은 한마디도 못하세요”라며 “미국에서 1960년대에 한국 여성이 병원의 관리인이 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엄마는 제 영웅이세요”라고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가 아닌 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 착한 아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촬영을 마친 다니엘 헤니는 영상편지를 통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요”라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고, 한국 팬들까지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