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표 '나혼자산다'의 영화화, 이젠 안 보면 섭섭할 정도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다니엘 헤니의 미국 라이프의 제2탄이 그려졌다. 할리우드 오디션 도전기부터 꽃미남 셰프로 변신한 모습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생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다니엘 헤니는 면도하는 모습 조차 화보 같은 일상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이어 이날 방송된 모습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 망고와의 훈훈한 투샷은 물론, 음악만 틀으면 CF 속 한 장면으로 변하는 운전하는 모습까지 그대로였다.
또한 매니저 겸 친구들과 함께 직접 바베큐 파티를 열고 저녁 식사를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다니엘 헤니표 유명한 치킨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다니엘 헤니는 친구들의 평가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다가도 "맛있다"는 말에 금세 웃음을 되찾기도 했다.
다만 다니엘 헤니의 인간적인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며칠 전부터 밥을 챙겨먹지 않는 망고를 걱정하며 영어로 잔소리를 퍼붓는 모습이나 아버지와 날씨나 정치 이야기만 주고 받는 부자지간의 무뚝뚝한 모습이 뜻밖의 친숙함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이어 오디션을 보러가기 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오디션을 너무 많이 보러다녀서 몇 번 봤는지 잘 몰랐다. 2007년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렇게 많이 봤어도 붙질 못했다. 오디션 보는 게 끔찍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앞으로도 계속 오디션을 볼 거다. 지금이 좋다. 이제 오디션 보는 게 즐겁다"라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결혼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다니엘 헤니는 친구들과 식사 중 결혼에 대한 얘기에 "인생에서 반려자는 중요하다. 외롭지는 않지만, 연애할 때가 그립긴 하다"라며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아직 내 짝을 못 찾았다"라며 진지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도 "미시간으로 돌아간다. 거기 펜션이 있다. 눈이 오면 스키도 탈 거다.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매우 특별하다"라고 남다른 계획을 전한 다니엘 헤니는 "좋은 시간이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조만간 한국에서 보자"라는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나혼자산다'에서 다니엘 헤니의 LA 라이프를 볼 수는 없지만, 그의 말처럼 조만간 한국에서 더욱 멋진 모습으로 작품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