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피셔는 영원한 레아 공주님이다.”
미국 배우 캐리 피셔가 향년 60세의 나이로 27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앞서 지난 23일 알려진 대로 피셔는 런던에서 LA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심장 마비 증세로 고통을 겪었다. 사고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4일 만에 UCLA 의료 센터에서 사망했다.
캐리 피셔는 영화 ‘스타워즈’의 히로인이었다. 지난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감독 조지 루카스)에서 처음으로 레아 공주 역할을 맡아 한 솔로 역의 배우 해리슨 포드와 호흡을 맞췄다. 올해 피셔는 그녀의 회고록을 통해 포드와 1976년에 사랑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3분짜리 당시 오디션 영상을 보면, 캐리 피셔는 당시 작품의 캐스팅 디렉터와 오디션을 봤다. 당시의 피셔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생머리에 터틀넥 니트를 입은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캐스팅이 되고 (‘스타워즈’의) 필모그래피가 쌓이는 동안 레아 공주의 황금 비키니와 빅번 헤어스타일 유지하며 현저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기를 벗어난 일상에서도 레아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셔는 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시리즈인 ‘스타워즈:에피소드4-새로운 희망’(1977)에 첫 출연해 ‘스타워즈 홀리데이 스페셜’(1978), ’스타워즈:에피소드V‘, ’제국의 역습‘(1980), ’스타워즈:에피소드 VI-제다이의 귀환‘(1983)에 연이어 캐스팅됐다.
그리고 그녀는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서 레아 역할을 다시금 되찾았다. 또 2017년 개봉 예정이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8‘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스타워즈'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