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끊긴 지 오래, 불안불안한 삶이지만 그 어렵다는 퇴사를 해냈다. '퇴사자들' 조우종, 한석준, 다니엘이 '짠내'를 부르는 방송을 완성했다.
세 사람은 27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동반 출연했다. 한석준, 다니엘, 조우종은 각각 2014년 8월, 2015년 11월, 2016년 10월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는 것.
안정적인 회사를 나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는 그들이다. 비록 월급날에 맞춰 공과금과 카드값이 빠져나가도록 했다가 입금 0원에 당황하고, 관리비가 4개월이나 밀렸지만.
조우종은 '보급형 전현무' 타이틀을 벗고 생방송 경연 프로그램을 노리고 있고 다니엘은 발모제 광고까지 겨냥했다. 한석준은 KBS를 나와 드라마 콘텐츠 거래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한석준은 "사표를 쓴다는 건 마음 먹기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란 힘든 일이다. 그걸 해냈다"며 미소 지었다. 단박에 아나운서 시험에 붙었지만 또 다른 꿈을 위해 여의도에서 벗어난 그다.
조우종은 "사표를 쓰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사직서를 가슴에 넣고 일주일을 그냥 다녔다. 나중에 인사과에 사표를 냈는데 회사 양식이랑 다르다며 다시 써오라고 했다"고 말해 다시 한번 '짠내'를 일으켰다.
다니엘은 뜨거운 국물을 먹고 시원하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인이 다 됐다. 아이들에게 합기도를 가르쳐주는 게 낙이고 독일에 가서도 한국을 그리워하는 진국의 남자였다.
무한 응원을 부르는 세 남자의 토크는 유쾌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택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