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오는 29일 14회를 편성하는 대신 지금까지의 방송을 정리한 스폐셜 방송을 준비했다. 종영까지 8회분을 남겨두고 있는 이 드라마는 허준재(이민호 분)와 심청(전지현 분)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스폐셜 방송 편성을 결정,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BS 측은 28일 “오는 29일 목요일 오후 10시 예정된 14회 방송분 대신 1회부터 13회분까지 방송된 내용분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푸른 바다의 전설’ 스페셜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뜨거웠던 에피소드를 포함, 디렉터스컷처럼 특별하게 구성했다.
그러면서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드라마 후반부 전개를 앞두고서 전반부를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즐기시면서 요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인 스페셜 방송분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SBS가 29일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는데도 본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을 편성한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13회까지의 내용을 총정리하기 위한 것.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생에 애틋한 사랑을 나눈 인어 세화(전지현 분)와 현령 담령(이민호 분)이 2016년이 돼 인어 심청(전지현 분)과 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로 환생해 다시 만나는 인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인데 일부 시청자들은 극 중 조선시대 인어가 현세의 심청과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
허준재가 담령이 환생한 인물이라는 건 밝혀졌고 심청도 세화가 환생한 인어인데 아직까지 심청과 세화를 같은 인물이라고 오해하고 있어, 이러한 점을 스폐셜 방송을 통해 확실히 복습시켜주는 시간이 될 듯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늘(28일) 13회와 29일 스폐셜 방송 후 2017년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제작진은 남은 방송분동안 퀄러티 높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14회 방송분은 오는 1월 4일 전파를 탄다. 1회 방송이 밀리면서 20부작의 ‘푸른 바다의 전설’은 1월 25일 수요일 종영이 예정인데, 이에 대해 SBS 측은 “이후 회차와 최종회 방송 날짜는 현재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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