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과 에릭남, 이 의외의 MC 조합은 통하였을까.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net '양남자쇼'는 보이그룹 세븐틴이 출연, 13인 13색의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양남자쇼' 시즌1의 마지막회라서 더 특별했다.
양세형과 에릭남이 MC로 나선 '양남자쇼'는 Mnet이 '비틀즈코드', '음담패설' 이후 2년만에 야심차게 선보인 토크쇼였다. 지난 11월 17일 첫방송,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됐다.
게스트 라인업은 음악방송 Mnet의 섭외력이 집중된 듯, 화려했다. 아이오아이(1회)를 시작으로 트와이스, 그리고 샤이니, B1A4, 레드벨벳, 에이핑크, 그리고 마지막 세븐틴까지 내로라하는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 했다.
게스트로 아이돌이 출연하고 2명의 남자 MC가 다양한 코너를 통해 즐긴다는 점은 이미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을 연상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양남자쇼'는 '주간아'와는 확실하게 달랐다.
'무한도전'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양세형, 또한 연예계 매너의 정점을 찍는 에릭남의 만남은 의외를 넘어, 꿀조합을 완성했다. 양세형의 확실한 순발력, 그리고 게스트를 배려하는 에릭남의 케미는 단연 돋보였다. 게스트 맞춤형 코너라는 시도도 신선했다.
다만 기대보다 회차가 짧았던 시즌1, 매번 변화하는 코너 등으로 인해 아직 자리를 채 잡기도 전 휴식기를 갖게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즌2로 곧 돌아온다고 예고된 '양남자쇼'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되길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사진]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