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본격적인 제 2막을 시작하면서 ‘도깨비 광풍’을 이어갈 ‘2막 관전 포인트’ NO.4 를 공개했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지난 24일까지 8회분이 방송되면서 전체 16회 방송분의 반환점을 돌게 된 상황. 공유와 김고은, 이동욱과 유인나의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운명적인 사랑이 담기면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흡입력 있는 내용들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30일 방송될 9회분부터 본격적인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반전을 거듭하는 ‘극강 몰입’, ‘예측 불허’ 스토리 전개가 예고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도깨비’의 남은 8회분 동안 집중해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2막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짚어봤다.
◆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사랑은 이뤄질까?”
공유-김고은, 한 명이 살면 한 명이 죽는다! 새드 엔딩 예고?! 불안감 증폭!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인 2막에서는 결국 ‘슬픈 예언’을 받아 든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회분에서 도깨비 김신(공유)은 삼신할매(이엘)로부터 자신이 무(無)로 돌아가지 않으면 지은탁(김고은)이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아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도깨비 김신은 9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지은탁을 향해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라고 가슴 아프게 되뇌는가 하면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첫 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이라며 진심어린 속내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처럼 천년의 세월동안 불멸이 끝나기를 꿈꿔온 도깨비가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를 만나면서, 한 명이 살아있으면 다른 한명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비극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안타까운 새드 엔딩이 될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눈에 담았던 김신의 동생”
유인나, 공유의 동생과 이름이 같은 김선, 진짜 전생에 김신의 동생이었을까?
지난 8회분에서는 김신이 저승사자(이동욱)가 보자마자 오열과 통곡을 쏟아낸 족자 속 여인의 정체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신은 저승사자가 족자 속 여인을 보고 울었다는 유덕화(육성재)의 말에, 저승사자에게 자신도 안 우는데 왜 그림을 보고 울었냐 묻고는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더불어 써니(유인나)가 저승사자에게 “내 진짜 이름은 외자에요. 김선”이라고 전함과 동시에 산속의 절에서 ‘김선(金善)’이라고 한자로 일필휘지 쓰고 있는 도깨비 김신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과연 고려시대 무신(武神)이었던 김신 동생 김선이 김신의 동생과 본명이 같은, 현재를 살고 있는 써니의 전생인지, 김선의 환생이 맞는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김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왕여란 이름의 비밀?”
이동욱, 왕여란 글씨에 통증을 느낀 이유는? 전생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까?
지난 8회 분에서는 ‘김선’과 ‘왕여’를 한자로 적어 풍등에 나란히 매달아 날려 보내며 슬픈 눈빛을 드리우는 김신의 모습이 담겼던 상태. 풍등에 적힌 이름을 궁금해 하는 유덕화에게 유신우 회장(김성겸)은 “오래도록 나으리 마음의 빚이었던 분들”이라고 설명, 깊은 관계였음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김신이 눈물이 그렁한 채로 ‘왕여(王黎)’라는 글자를 쓰면서 과거 김신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어린 왕의 모습을 회상하던 순간, 저승사자가 아무 이유 없이 가슴에 엄청난 통증을 느껴 호기심을 높였다. 이후 도깨비 김신의 족자 속 여인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무언가 잘못 됐어. 아마도 당신부터인 것 같은데...”라고 나직하게 읊어내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담기면서 도대체 저승사자의 정체는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전생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도깨비 가신집안 재벌 3세 유덕화는 누구?”
육성재, 회를 거듭할수록 의뭉스런 행보, 과연 어떤 존재?
13대째 도깨비 김신을 모시는 가신(家臣) 집안의 4대 독자 유덕화는 천방지축에 허세, 허풍, 장난기가 많은데다가, 김신에게 허물없이 대하는 모습으로 할아버지 유신우 회장의 걱정을 사고 있다. 하지만 그저 곱게 자란 재벌 3세라고 여겨졌던 유덕화는 회를 거듭할수록 의뭉스러운 행보를 선보이며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유덕화는 육교 위를 지나며 S라인 삼신할매에게 술 한 잔 하자고 접근하는가 하면, 서로 ‘극과 극’이었던 도깨비 김신과 저승사자를 한 집에 동거하게 만들었던 터. 또한 책 속에 든 단풍잎을 매개로 지은탁과 만나는 등 모든 인물과 관여되어 있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8회분에서 유덕화는 한자로 된 김신의 유언장을 베껴온 지은탁의 노트를 보고는 묘한 표정으로 “연서”라고 전혀 다른 답을 내놓기도 했다. 심지어 저승사자에게 김신의 족자를 보여주는가 하면, 김신에게는 저승사자가 족자를 보고 눈물을 흘린 이야기를 전달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덕화의 존재는 무엇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 방송된 8회분까지는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등 캐릭터의 성격과 관계가 뚜렷이 드러나는 사건들이 주로 펼쳐졌다”며 “앞으로 2막이 시작되는 9회분부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의 내용들이 점입가경으로 쏟아지게 된다.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 스토리가 펼쳐질 2막, ‘도깨비’ 후반부는 어떤 내용일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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