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이 수목극 왕좌를 지켜나가고 있는 가운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2017년 최고 기대작까지 후속작으로 편성되면서 SBS 수목극 라인업이 점차 화려해지고 있다.
30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은 오는 1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작으로 편성됐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연장 없이 오는 1월 25일 종영, 그 바통을 '사임당'이 이어받게 된다.
'사임당'은 배우 이영애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작품.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 열풍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이영애는 이로써 약 1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됐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 100% 사전 제작이다.
이영애가 사임당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재에선 한국미술사 강사로 2가지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전망이며 배우 송승헌이 어린 시절 사임당과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이겸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임당'이 관심을 모으는 건 인지도가 높은 사임당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과 대장금으로 사극 대표 캐릭터를 만난 이영애와 사임당의 만남 때문.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도 손꼽히는 이영애는 이번 작품에선 사임당으로 단아하면서도 천재적 능력을 지녔던 여성의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처럼 대작 '사임당'이 2017년 초에 찾아오면서 SBS 수목극은 2016년 연말과 2017년 연초를 화려하게 닫고 열게 됐다. 현재 SBS 수목극은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 '푸른 바다의 전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중.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믿고 보는' 작가 반열에 우뚝 올라선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X이민호의 조합은 물론이거니와 인어라는 판타지적인 내용이 만나 연일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종영, 혹시라도 리모콘을 돌리게 될 시청층을 '사임당' 편성으로 꽉 잡게 될 전망. 앞서 '푸른 바다의 전설' 전작이었던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역시 수목극 1위로 종영한 바, SBS 수목극 라인업에는 그야말로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SBS, 그룹에이트 제공.